사람이 때론 막연히 누군가가 그리울때가 있습니다.

그 막연함의 시작도, 원인도, 뭐라 딱 부러지게 설명할순 없지만,
그냥... 그럴때가 있습니다.
그리곤 누군지 모를 그 사람이 내 앞에 `짜잔~'하며 나타나길 무작정 기다리곤 합니다.

이렇게 막연히 지내는 저에게
얼마전 얘기도중 친구녀석이 이러더군요.
"진택아,(앨리쓰 본명이 진택 이랍니다..^ ^;;) 사랑은 불특정 다수의 누군가가 필요한게 아니라 `바로 그 사람'이 필요한 거야."라고...
사람을 사랑한다는 건 `누군가를 구별해 내는 일'이라고 말이죠.

그 이후...

지금 이 시간까지 곱씹어보며 생각하고 또 생각해 보지만...

사랑하지 않았으면 그냥 스쳐지나갈 사람들 중에서
유독 그 사람을 구별해 내는 것,
분명 노력만으로는 되는 일 같지 않습니다.

문득 생각하면 목소리가 듣고싶고,
살짝오른 술기운에도 너무너무 보고싶어지는 사람,
그와 비슷한 사람만 봐도 가슴을 설레이게 하는 그런 사람이 있다면

...이미 우린 행복한 사람일 겁니다.


저는..
아직까지도... 꾸준히....... 막연하지만요...(ㅠ _ ㅠ)키힝~